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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8-0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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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의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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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나대유
 조회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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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오래된 아파트를 임대했다. 첫날 밤, 그는 이곳에서 유령이 나타나는 이야기를 듣고 무서워졌다. 친구와 술을 마시며 긴장을 풀려고 했지만, 유령의 이야기가 계속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갑자기 소음이 들렸다. 남자는 심장이 두근거리며 불을 껐다. 조용히 귀 기울이자, 방안에서 무언가 움직였다.
"누구야?" 남자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아무 대답이 없었다. 그러자 그는 용기를 내어 불을 켰다. 그런데 그곳에는 다름 아닌 자신의 고양이가 장난치고 있었다. 그는 고양이를 붙잡고 "너 때문에 심장이 터질 뻔했잖아!"라며 투덜거렸다.
그런데 그 순간, 벽 틈에서 한 시체의 목소리가 들렸다. "앗! 나도 너무 놀랐어..." 남자는 고양이를 놓치고 벽에 기대어 숨을 헐떡였다. 그러자 고양이는 한 마디 했다. "걱정하지 마, 우리 집사도 너처럼 소리치지 않았어!" 두 사람은 촉박한 순간에 서로를 바라보며 웃음을 터트렸다.
그날 이후로 남자는 유령과 고양이가 평균적으로 더 좋은 친구가 되었다. 유령은 집에 잘 적응하고, 고양이는 자주 자신감 넘치는 소리로 유령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 매일 밤, 무섭게 변한 아파트는 항상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전혀 무서운 게 아닌, 유령이 번거롭게 지낸다는 반전이 남자는 유령이 편안한 친구가 되어주는 걸 받아들이게 했다. 아파트는 성큼 나아가며, 모든 송곳니와 탁자들도 유령과 고양이의 우정에 환영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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