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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7-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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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에서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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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나대유
 조회 :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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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노래방에 간 나는 마이크를 들고 자신 있게 첫 곡을 불렀다. '목소리가 진짜 좋네!'라고 친구들이 칭찬하며 박수를 쳐줬다. 점점 흥이 오르면서 다섯 곡을 불렀다. '나 가수 해도 되겠다!'며 유쾌해지는 나. 그러던 중, 마지막 곡으로 선택한 노래는 내 인생의 명곡. 준비 만반을 갖추고 힘차게 노래를 시작했다.
그 순간, 내 목소리에 맞춰 정체불명의 남자가 함께 노래를 부르며 등장했다. 친구들은 놀라서 나를 쳐다봤고, 내가 혼자 부르는 걸 잊고 그 남자가 함께 하기로 한 것처럼 뻔뻔하게 노래를 이어갔다.
노래가 끝나고 나서 남자가 나에게 다가왔다. "혹시 나랑 듀엣 안 해줄래?"
그 남자가 말했다.
"모르는 사람이지만 노래는 잘 부르네!"
그때 나는 알았다. 나는 무대에 섰던 것이 아니라 그 남자와 방에 갇혀 있었던 것이었다.
'혹시 나도 함께 해도 될까요?'
때마침 나의 친구들이 물었다. 같이 한 발을 내딛었고, 갑작스러운 반전의 순간이었다. 대령하는 친구들은 모두 놀라서 나를 쳐다보며 물었다. "넌 언제부터 노래 잘 부르냐?"
내 대답은 바로 '심지어 목소리도 안 떨려.'였지만 그들은 이렇게 대답했다. "결국 당신이 우리가 찾고 있던 진짜 가수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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