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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7-23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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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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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나대유
 조회 :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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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집에서 고양이를 돌보는 날이었다. 평소처럼 고양이에게 간식을 주고 놀아줬다. 그런데 갑자기 고양이가 내 발에 맞춰 앞발을 딱딱 거리며 나를 쳐다보았다. "무슨 일이야?"라고 물어보자, 고양이가 마치 사람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순간, 나는 "아, 자기를 더 사랑해달라는 신호구나!" 하고 착각했다. 그래서 고양이를 안아주고 "너는 이렇게 귀여운 애가 될 수 없어!"라고 칭찬해주었다. 그런데 고양이는 갑자기 나를 밀치고 나가더니 내 방 한구석에서 '고양이 회의'를 소집하기 시작했다.
같은 날 나와 고양이 둘 다 앱을 통해 '반려동물 관리' 수업을 듣기로 했다. 강사가 "이제부터 우리는 반려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배울 거예요"라고 말했을 때, 고양이가 내 옆에서 '아, 드디어 인간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됐구나!'라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그때 깨달았다. 사실 국면이 바뀌고 있는 것! 나는 고양이의 반려인이 아니라, 고양이가 나의 반려인이라는 것을! 고양이가 나에게 간식을 주기 시작하는 날이 올까? 고양이가 나를 훈련시키는 모습이 상상되며 피식 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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