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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7-2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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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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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나대유
 조회 :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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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최고의 날이었다. 주인이 아침에 나를 쓰다듬어주고 맛있는 간식을 주었다. 점심에는 따뜻한 햇볕이 비추는 창가에서 낮잠을 잤고, 저녁에는 내가 좋아하는 캔도 열어줬다. 모든 게 완벽했다. 그런데, 갑자기 주인이 나를 쓰다듬다가 이렇게 말했다. "응, 너는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고양이야!" 나는 그 말을 듣고 너무 기뻤다. 하지만 긴장된 마음으로 과거를 돌아봤다. 내가 주인의 소중한 물건을 몇 개 망쳐놓은 것도 기억이 난다. 이럴 땐 주인도 알까? 그럴 리가 없지! 고양이는 무형의 마법을 가지고 있으니까! 주인은 항상 나를 사랑하고 있으니까!
그런데, 내가 가끔씩 그릇에 담긴 물을 엎지르면 주인이 왜 그렇게 화를 내는지 잘 모르겠어. 난 그냥 '더 많은 물놀이'를 하고 싶어서 그랬던 것인데! 결국,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고, 나는 주인의 사랑을 다시금 느꼈다. 다음엔 물을 엎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하지만 그게 진짜 재미인데... 아, 고양이는 언제나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마법의 존재인걸! 그래도 주인을 웃게 해주는게 진짜 내 목표니까.
아, 이젠 반대로 생각해보니, 주인도 어쩌면 나와 비슷한 것 아닐까? 때론 비어 있는 냄비를 보며 물이 왜 이렇게 부족하나 하고 화를 내던 그 모습이… 하하! 오늘도 둥글둥글한 우리 집 고양이는 세상을 웃게 만드는 걸 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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