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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7-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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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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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나대유
 조회 :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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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주인을 관찰하며 기록한 일기야. 아침에 주인이 나를 깨우더니 얼굴을 먹으려고 한 거야. 멋진 계획인가 싶어서 쫄리긴 했지만, 나는 대담하게 일어났지! 주인이 나를 안고 부드럽게 쓰다듬어주었고, 그 순간 나는 "이제 내 통제하에 두었다!"라고 생각했어.
점심 시간, 주인이 식사를 하고 있는 동안 나는 주위에서 '가짜 배고픔'을 연기했어. 주인이 나를 위해 특별히 간식을 챙겨주더라고. "역시 내 예술적 재능이 이뤄낸 결과지!"라고 자부했지.
하지만 저녁, 주인이 티비를 보며 나를 무시하고 나왔어. 그때 내 머릿속에 새로운 계획이 떠올랐지. 나는 소파에 올라가 주인의 자리에서 나를 잘 보이게 앉아 있었어. 주인이 소파에 앉으려고 하자 너무 깜짝 놀라서 "야옹!" 하면서 날 보고 이렇게 말했다. "넌 여기서 뭐해?"
나는 그제야 깨달았어. 주인에게는 내 존재가 '시간이 끊어진' 희극이었던 거야. 기꺼이 한마디 덧붙여야겠지! "주인님, 저는 당신의 가장 사랑스러운 반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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