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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8-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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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와 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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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나대유
 조회 :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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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녀가 바나나를 사기 위해 마트에 갔어요. 소녀는 바나나가 정말 맛있어 보이는지 한참 동안 고르고 있었죠. 그러다가 생각에 잠긴 듯, 바나나를 쳐다보면서 중얼거렸어요. "왜 바나나는 항상 노란색일까?" 그러자 지나가던 아저씨가 친절하게 대답했어요. "아가, 바나나가 노란색인 이유는 과일이 되기 위해서야!" 소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 그렇구나. 그런데 바나나는 왜 항상 이렇게 땀을 흘리는 거지?"
아저씨는 조금 당황했지만 웃으면서 말했어요. "그건 바나나도 더워서 그런거야." 소녀는 "그럼 저는 바나나를 안 먹을래요. 더운 날씨에 열이 나는 건 싫잖아요!" 하고는 바나나를 놓고 다른 과일로 갔어요. 바나나가 혼자 남아서는 "이게 무슨 반전이야!" 하고 외쳤어요. "나는 여전히 맛있다고!"
결국 소녀는 바나나 대신 수박을 샀고, 수박은 속으로 '한 여름의 스타 과일이니까 나한테는 적이 없겠지!'라며 속으로 웃었어요. 어느덧 바나나는 무대에서 쫓겨난 스타가 되어버린 것이었죠. 바나나 비웃을 줄 알았던 소녀는 이제 수박의 시원함에 한창 빠져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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