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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7-2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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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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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나대유
 조회 :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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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고양이 한 마리가 집사에게 말을 걸었다. "나와 함께 살고 싶다면, 나를 위해 일을 해줘야 해." 집사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고양이가 나한테 말을 하다니!" 고양이가 계속해서 집사에게 명령을 내렸다. "먼저 내 방을 정리해줘." 집사는 그 말을 듣고 혼란스러워졌다. "내 방이 아니고 너의 방이잖아?"
고양이가 대답했다. "그래, 하지만 내가 항상 너한테 앉아서 관찰할 수 있게 해줘야 해!" 집사는 고양이의 요구에 어쩔 줄 몰라 했다. 이 상황이 계속되자 집사는 고양이에게 방금 정리한 방의 바닥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말했다. "이제 내 방이 깨끗하니, 이젠 나도 좀 쉴 수 있을까?"
고양이는 뒷다리를 쭉 뻗으며 대답했다. "아니, 네가 나를 위해 일하고 있는 동안엔 내 쉴 틈이 없어!" 그러자 집사는 고양이를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 "도대체 누가 주인인데?" 고양이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 "그건 매일 내가 결정할 테니 걱정하지 마!"
그날 이후, 집사는 고양이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게 되었고, 고양이는 그의 집에 이렇게 말하였다. "편안하게 쉬면서 나를 잘 길러줘!" 집사는 한 가지를 깨달았다. 고양이가 집사가 아닌 집사와 함께 사는 '집사'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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