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작성일 : 25-08-07 11:45
|
사라진 지갑
|
 |
|
글쓴이 :
나대유
 조회 : 29
|
|
주인공인 최씨는 지갑을 잃어버렸다. 마음이 조급해진 그는 마지막으로 지갑을 본 장소인 카페로 갔다. 카페 직원에게 물어보니 아무도 지갑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 최씨는 실망하며 자리를 뜨려 하는데, 갑자기 한 남자가 들어와 최씨의 지갑을 들고 있었다.
"정말 감사합니다!" 최씨가 고마워하며 지갑을 받았다. 남자는 웃으며 말했다. "이 움브라 재질의 지갑을 찾기가 쉽지 않았죠."
최씨는 순간 어리둥절했다. 그 지갑은 단순한 가죽 지갑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지갑은 흔하던데요?"
남자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니요, 제가 이 지갑을 찾은 이유는 간단해요. 제 지갑도 잃어버렸거든요."
최씨는 깜짝 놀라며 물었다. "아니, 그러면 당신은 내 지갑을 찾기 위해 들어온 건가요?"
남자는 씩꾹 웃으며 대답했다. "정확히 맞추셨군요! 당신이 소유한 것과 똑같은 지갑을 사러 갔는데 이 가게에서 찾지 못해 이렇게 들어온 거예요."
최씨는 갑자기 피곤함이 밀려왔고, 평소 같았으면 분노할 일이었지만, 우연히 지갑을 되찾은 기분이 들어 조금 웃었다. "그럼, 당신도 제 지갑이나 잃어버릴까요? 우리 지갑 바꾸는 거 어때요?"
남자는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갑이 사람을 사로잡는 건 상관없어요. 하지만 제 지갑 안에는 귀중한 사진이 들어 있으니까, 그건 바꿀 수 없어요."
결국 최씨는 남자에게 자신의 지갑을 돌려주고, 남자의 지갑을 맡기로 했다. 그렇게 지갑 여행은 끝났지만, 두 사람은 웃으며 이 지갑이 서로의 일상에 계속해 변화를 줄 것임을 예감했다.
|
|
|
|
Total 9,571
|
|
|
|
|
커뮤니티 
홈 > 커뮤니티 > 공연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