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 파이브 K마트에 온가족과 쇼핑하러 갔다가
광장에서 문화숲 문화뱅크의 사랑의 묘약 오페라 공연 소리에
발길을 멈추고 맨 뒷편에 쇼핑 봉투를 내려놓고 10분만 보다가 갈 예정이었다.
그런데,왠걸... 잔잔한 조명과 건물안을 타고 도는 아름다운 음악소리에 넋을 잃고
끝까지 보는 바람에 냉동 식품들은 모두 녹아 버렸다,ㅋㅋ
지휘자의 섬세한 음악소리,오케스트라까지 하는 오페라 공연을 이렇게 가까이 보다니...
성악가들의,특히 남몰래 흘리는 눈물은 말로 할수 없는 초가을저녁밤의
감동의 물결 그 자체였다.
공연연출자의 세심하고,웃기는 장면들도 우리를 지루하지 않게 해주었고,
'신사임당'은 정말 재미있었다.
상징적이면서도 간결하게 스토리를 관객들에게 잘 보여준거 같았다.

해설자의 얘기로는 어제는 우천으로 공연을 못했고,오늘 본 사람들은 행운이라고 했는데
우리를 보고 한 말 인거 같다.
이러한 문화 예술의 향기를 느낄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수고한 모든분들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