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한국일보 / [문화광장] 오페라·감성 인형극… 봄맞이 문화 공연 즐겨 볼까

마송은 기자 running@snhk.co.kr

16~1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하는 '마술피리'의 한 장면.

25일부터 코엑스에서 막이 오르는 '목수장이 엘리'의 한 장면.

봄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온 가족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오페라 공연은 물론이고, 감성 인형극도 무대에 올려진다. 새 학기 학교 생활의 부담감을 떨치고 문화 공연을 감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가족 오페라 '마술피리'…무대에서 보고 영상으로도 감상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는 3월 16~17일 이틀간 오페라 '마술피리'를 공연한다. 모차르트의 최후의 걸작이라고 불리는 이 작품은 동화적 구성으로 어린이 팬층이 두껍기로 유명하다. 기존의 오페라들과 달리, 어린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타미노 왕자가 밤의 여왕이 건내 준 마술피리를 가지고, 폭군에게 납치된 피아나 공주를 구해내는 여정이 주 내용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전문 내레이션이 함께 진행돼 관객에게 스토리 전개가 간결하고 선명하게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통 오페라 의상을 입은 주인공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이와 함께 마술피리를 영상으로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관심을 모은다. 예술의전당은 '삭 온 스크린(SAC on Screen)' 을 통해 마술피리는 물론이고, 뮤지컬 '명성황후'ㆍ발레 '라 바야데르' 등의 수준 높은 공연 12편을 무료로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예술의전당의 영상화 사업인 삭 온 스크린은 예술의전당 무대 위에서 공연된 우수 콘텐츠를 영상으로 제작해 무료로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감성 인형극 '목수장이 엘리'…목각 인형&연기파 배우들의 앙상블오는 3월 23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트홀에서 공연되는 감성 인형극 '목수장이 엘리'도 관심을 가져 볼 만 하다.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가 인형극으로 재탄생한 작품이다.아름다운 인형 나라에서 살고 있는 포포의 특별한 모험을 통해 웃음과 감동, 교훈을 함께 전해 준다. 특히, 펼쳐지고 세워지고 사라지는 다양한 무대 효과가 어린이 관객들에게 기존 인형극과 다른 색다른 느낌을 준다. 또 개성만점 목각 인형들과 연기파 배우들의 앙상블과 라이브 연주는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입력시간 : 2016/03/01 17: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