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리을무용단 기획공연 ‘관객을 찾아서…’

9COFFEES & 무：(巫)

불안과 공포로 얼룩진 일상, 몸으로 토해내다!

⁍

공연명 : 2007 리을무용단 기획공연 ‘관객을 찾아서…’

            9COFFEES & 무:(巫)

⁍ 일 시 : 2007. 10 . 5(금) 오후 8시, 6(토) 오후 4시, 8시

⁍ 장 소 : 국립중앙극장 별오름극장

⁍ 주 최 : 사단법인 리을춤연구원

⁍ 주 관 : 리을무용단

⁍ 안 무 : 김선영

⁍ 출 연 : 김선영 김정민 곽시내 최희원

⁍ 입장권 : 전석초대

⁍ 후 원 : 한국문화예술진흥회

⁍ 문 의 : 02-588-7520(공연기획 액투비)

기획의도 및 특징

세상 변화에 가속이 붙을수록 그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고단하다. 평범하고 소소해 보이는 일상 속에서도 누구나 불안과 공포를 안고 살아간다. 그러나 불안과 공포는 역설적으로 살고자 하는 본능이 강할수록 나타나는 반항 심리이다. 젊은 안무가 김선영이 삶에 대한 집착과 과욕에서 불거지는 현대인들의 불안을 모티브로 창작 무대를 펼친다.

오는 10월 5, 6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 올려질 관객을 찾아서…9COFFEES&무:(巫)’는 일상 속 뒤편에 꼬리표처럼 붙어 다니는 불안, 그로 인한 해프닝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 세상을 정화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생동감 있게 그려낸다.

김선영의 자전적 이야기도 녹아든 이 작품은 오랫동안 겪어오고 고민해온 관객과의 괴리감을 극복하기 위해 일상 속 소재와 소극장 공연을 결합한 리을무용단의 기획공연 ‘관객을 찾아서…’ 시리즈 공연의 첫 선이다. 특히 꼭 보여주고 싶은 관객들을 미리 지정해 여성 포털 사이트, 인터넷 카페 등과 연계해 초대 공연으로 진행되며 관객들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작품내용

‘9COFFEES’는 현대인의 불안하고 위태로운 일상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일련의 해프닝, 그 삶의 안과 밖을 무용으로 담아보고자 했다. 결혼 적령기를 지난 자신의 불안, 시든 인기에 절망하는 스타, 목표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리는 사람들의 조바심 등 다양한 삶의 군상을 몸으로 그려내고 있다.

‘무:(巫)’ 는 과거의 신과의 소통을 위해 굿에 의존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던 제의식을 현대화시켜 하얗게 다시 지우개를 지우듯 이 세상을 지워보자는 마음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길고 흰 천을 통해 세상을 깨끗하게 만들려는 염원이 짜임새 있는 구성과 힘찬 춤사위로 표현되었다.

기대효과

지난 반반세기 동안 꾸준한 창작 작업과 의욕적인 교육 활동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중견 무용단으로 우뚝 선 리을무용단이 2007-2009 공연단체 집중육성 지원단체로 본격적인 활동에의 포문을 여는 작품으로 관객과 더 가까이서 호흡하고 공감할 수 있는 소극장 공연 시리즈로 그동안의 지속적인 창작 활동들을 총정리하고 그 역량을 평가받고, 좀 더 폭 넓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되고자 한다.

매년 꾸준히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이고 신인 안무가들을 배출하며 창작 춤을 발전시켜온 본 단체는 이번 공연에서 무용단 소속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김선영의 안무와 젊은 춤꾼 김정민, 곽시내, 최희원이 합세해 리을무용단의 밝은 미래를 점치게 한다.

특히 전통의 춤사위에 현대인의 정서를 얹은, 역동적인 현대무용에 민족 고유의 정서를 투영한 경계를 넘어선 독창적인 시도와 실험적인 안무로 단순히 한국무용에 현대적 색채를 입히는 작업이 아닌 한국무용의 내용적, 형식적 현대화를 위해 모색하고자 한다.

안무자 소개 - 김선영

리을무용단의 단원이자 선화예고에서 출강중인 김선영은 <춤추는 모자이크> <나...비(飛) Ⅰ> <행장 Ⅲ - 미친 치마 꼴라쥬> 등 일련의 작품을 통해 무대를 압도하는 흡입력 있는 차세대 유망 안무가로 손꼽혀 왔다. 어렵고 난해해 관객들이 외면하는 무용 공연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오다 자신이 보러 가고 싶어 하는 공연, 작품을 보고 그 무용이 다룬 주제나 소개를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 싶어 본 공연을 기획하게 되었다.

現 리을무용단 단원, 선화예고 무용부 강사

주요 안무경력 : <춤추는 모자이크 -젊은 안무가 3인의 죽음에 관한 색다른 접근> <나...飛Ⅰ> <NEGO><젊은 안무가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 <Relay 임프로비제이션> <행장 Ⅲ - 미친 치마 꼴라쥬> <2007 바리바리 촘촘 디딤새 - 도살풀이춤 유래와 살풀이 동작 속에 남아있는 굿의 흔적> 외

주요 출연경력 : <인도음악과 만나는 우리춤 ‘샤티아그라하’- 진리를 찾아서> <거장의 예술세계 ‘배정혜’> <타고남은 재 Ⅱ- 법> 외

단체 소개 - 사단법인 리을춤연구원

1984년 창단된 리을무용단을 모태로 2000년 사단법인으로 출범, 2002년 전문예술법인으로 지정된 리을춤연구원은 황희연 이사장을 주축으로 학술연구원, 교육개발원, 문화원, 무용단 등 4개의 부설기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동안 100여회가 넘는 공연을 통해 한국 창작 춤과 전통 춤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탄탄한 안무력과 뛰어난 기량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중견 무용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한국 전통춤의 원리와 방법론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한국 춤 교육과정과 교사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우리 춤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으며, 2007-2009 공연예술 전문 단체 집중 지원 단체로 지정되면서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기획 프로그램으로 한국 창작 춤의 대중적 지지도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 무대로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안무의도

1부 - 9COFFEES

빠르고 편리하게 발전하는 현대 사회는 아무 부족함 없는 곳을 향해 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조금만 주의 깊게 들여다보면, 곳곳에 누구한테나 배어있는 불안과 공포를 발견하게 된다.

결혼 못해서 주위의 압박으로 오는 나의 불안, 빨리 집을 장만하고 싶어 하는 친구의 불안, 굶어 죽는 것도 아니고 자살을 택한 스타들의 불안, 주식의 주가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사람들의 공포, 학생들과 취업 준비생들이 갖는 시험과 취직의 공포, 목표를 향해 하루를 기계적으로 보내는 사람들의 조바심 그리고 보험에 들지 못하여 노심초사하는 고령 노인들의 공포 등….

과연 불안과 공포에 마음 졸이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 몇 퍼센트나 될까?

불안으로 인하여 얼토당토않은 해프닝들이 벌어지는 인간의 삶, 그 삶 안과 밖을 무용으로 담아보고자 한다.

2부 - 무:(巫)

  巫(무)는 굿에서 쓰이는 말이다. 굿은 신에 대한 접근으로, 巫가 모시는 자신의 신과 굿을 의뢰한 의뢰인과의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제의식이다. 신에 대한 소통과 의뢰인의 해결 수단으로 굿을 행하고 그 수행자가 巫이다

이 작품에서 안무자가 스스로 의뢰한 것은 이 세상을 하얗게 만드는 것이다

 현대사회는 말도 많고, 탈도 많고, 갖출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고, 가지고 있어야 할 것 도 많다. 참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어떤 말도 들어야 하고 어떤 것도 가지고 있어야 하며 , 어떤 지위도 가지고 있어야 하고 체면, 지위, 부 등등 그 모든 것에 맞추고, 소유하고, 따라가기에 너무나 많은 것들이 있다

이젠 지워야 할 때가 왔다

하얗게 다시 지우개로 지우듯 이 세상을 지워보자는 마음으로 만든 작품이다.

길고 흰 천을 통하여 세상을 깨끗하게 만들려는 염원을 작품에 담고자 한다.

CAST 김선영 / 김정민 / 곽시내 / 최희원

STAFF 안무 김선영 / 연출 이동주 / 무대미술 김종석 / 조명 용선중

사운드 편집 양용준 / 의상분장 이지혜 / 일러스트 김선영

주최 사단법인 리을춤연구원 / 주관 리을무용단 /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기획 공연기획 액투비 문의 02-588-7520(공연 문의 및 전화예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