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보았던 마술피리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오페라를 어른인 나는 물론 함께간 초등학교 1학년 우리딸도 이해하며 즐길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처음에 공연을 예약하기전에 아이가 지루해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처음에 아이에게 전체적인 줄거리만 대충 알려주고 공연을 보았지만 매 장면마다 극중에 나오는 친절한 할머니의 설명으로 쉽게 이해가 가능했다. 공연을 관람한 다음날 아침 마침 있던 모짜르트 cd를 들려주니 거기서 나오는 노래를 듣고 장면을 함께 떠올리며 이건 밤의여왕의 노래다. 새잡이 파파게노의 노래다 하며 극중인물의 이름까지도 말하며 즐거워하는 거다. 아이에게 오페라가 훨씬 친근하게 느껴지도록 하는데 이만한 공연은 없을거 같다. 다음에 한다는 라트라비아타랑 카르멘도 꼭 보고싶다.